사천왕

신비주의 2009. 3. 19. 23:59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원래는 고대 인도에서 세계의 수호신이었던 것을 불교가 수용한 것이다.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이다.

저마다 권속을 거느리고 있는 이 사천왕은 힌두교의 사방 수호신과
내용상 동일한 관념을 채택한 것이나, 신의 명칭에서 그 원어까지 동일하지는 않다.

아비달마 불교가 확립한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수미산의 정상에는
도리천이라 불리는 신들의 세계(33천)가 있고, 이 수미산의 중턱을 둘러싸고 사방에 사천왕의 세계가 있다.

도리천의 우두머리 신이 제석천(帝釋天:힌두교의 인드라)인데,
불교에서는 사천왕이 모두 제석천의 명을 받아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보고한다고 믿었다.

본래 사천왕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정해진 외모는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각 절의 사천왕문에서 보이듯 갑옷을 두르고 무기 등을 들고서
발로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통례이다.

북방을 수호하는 다문천왕만을 따로 신앙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에는 비사문천(毘沙門天)이라 불린다.

출처: 브리태니커

원시경전인 장아함경에는, "사천왕은 그 방위에 따라 각기 자리를 담당하고 정법을 수호하고 마귀의 습격을 방지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동방 지국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동쪽 영역을 관장하는 천왕(天王, Deva)이다. 아쇼카왕경이나 방등대집경에 의하면, 수미산을 다스리는 제석천 또는 부처님이 지국천왕으로 하여금 동방에서 불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고 하며, 그래서 지국천왕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맹세하였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동방 지국천왕의 범어 이름은 Dhritarashtra라고 한다. 고대의 인도 베다(아타르바 베다, 마하브하라타 베다) 등 고문헌에 나타난 신화들에서는 지국천왕이 그 권속으로 '간다르바'를 부린다고 표현되어 있다.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남방 증장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남쪽에 있는 '유리'라는 지방을 관장하는 천왕(天王, Deva)이다. 범어로는 Virudhaka라고 하며, 그 뜻은 자꾸 늘어난다, 확대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그래서 한문으로 증장(增長)이라고 한다.증장천왕은 그 권속으로 굼반다(Kumbhanda)와 프레타(Preta)를 부리며, 굼반다는 배가 매우 부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욕심이 매우 많은 아귀라고 하며 '비사사'처럼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라고 한다. 프레타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리며 보통 6악도(惡道)라고 불려지는 중생들이 거처하는 아귀를 의미한다.증장천왕의 지물(持物)에 대하여, 다리니집경은 왼손을 펴서 칼을 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잡는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왼손에 창을 잡는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칼을 잡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칼을 잡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서방 광목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서쪽에 있는 천왕(천왕, Deva)이다. 범어로는 Virupaksha라고 하며, 그 뜻은 이상한 눈, 추한 눈을 의미를 가진 것으로, 그래서 한문으로는 추목(醜目), 악안(惡眼)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광목천왕이라고 불리어진다.광목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시바(Siva) 신의 화신으로서 세 개의 눈을 가진데서 유래하며, 그 권속으로 여러 종류의 용(龍)과 부단나(富單那) 등이 있으며, 부단나란 냄새나는 귀신, 아귀를 말하고, 때로는 열병을 앓게 하는 귀신이라고도 생각한다. 특히, 광목천왕의 상징적 지물로는 용이 등장하는데 용은 하늘에서 구름, 비, 천둥 등을 부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불국사 광목천왕 역시 권속인 용을 표현하여 한 손에는 용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여의주를 잡은 형태이다.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북방 다문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북쪽 영역을 관장하는 천왕(天王,Deva)이다. 범어로는Vaisravana라고 하며, Vai는 두루(遍, 普)의 뜻을 가지고, Sravana는 듣는다는 뜻으로, 두루 많이 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문천왕은 수미산 북방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대 인도의 아타르바 베다에서는 지국천왕이 암흑계에 머무는 악령의 우두머리로서 재물과 복덕을 주관하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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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HIS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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