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魚 이어 지진고래 발견… 공포 엄습
기사입력 2012-03-15
일본에서 올들어 다양한 형태의 지진전조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에는 고래시체가 떠올라 일본 주민들을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시마네(島根)현 오키(?岐)섬에서 ’지진을 부른다’는 심해어가 대규모로 떠오른데 이어 가까운 톳토리(鳥取)현 사카이미나토(境港)에서는 반세기 동안 전혀 본적이 없던 고래사체가 떠올랐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현지 주민은 잇따른 해양생물 출현에 대해
“무엇인가 일어나는 징조일지도 모른다”라며 불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래사체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요나고기타로(米子鬼太?)공항에서 가까운 톳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무기카키쵸(?垣町)의 미호(美保)만에 접한 모래사장에서 발견됐다. 길이 4.1m 가로폭은 제일 넓은부분이 1m에 달했다고 현지 주민이 전했다.
죽은 고래를 끌어올리는 것에 참여했던 톳토리현 직원은 “지난 9일 저녁 현장에서 500m 남쪽 바닷가에 고래가 떠올랐다는 연락을 받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중장비를 동원해서 바닷가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끌어올린 고래는 죽은지 오래돼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종류나 성별은 판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거대한 고래 사체가 떠오른 바닷가에는 갈매기 등이 썩은 냄새를 찾아 달려드는 광경이 불쾌함을 가중시켰다.
현장 근처에 있는 돗토리현 수산시험장의 이시하라 유키오(石原幸雄) 어장개발실장은 “현내에서 돌고래나 고래가 떠내려 왔다는 사실은 몇 차례 보고됐지만 미호만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현지에 사는 50대 어부는 “바닷가에서 고래를 본 것은 어릴시절 이후 처음”이라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 어부는 “가까운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가 아니고 겉보기에 무엇인가 일어나는 것처럼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시마네현 오키 시마쵸에서 ’지진어’라고 불리는 심해어 사케가시라가 떠오른데 이어 22일에는 수 백만마리에 달하는 심해어 큐우리에소가 섬의 바닷가에 가득 몰려와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감돌았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5월에는 이곳에서 60Km 서쪽 이즈모시(出雲) 타키쵸(多伎町)의 해안에 10m 의 거대한 고래가 해변에 밀려온 것이 확인됐지만 지진과의 관련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대지진 예고편! 심해어 떼죽음으로 일본 시민 불안

기사입력 2012-02-28
최근 일본 여러지역에서 대지진과 관련된 불길한 현상이 잇따라 발생, 일본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전 카시마(鹿嶋)시 해안에서 돌고래 수십마리가 떠밀려오는 현상이 일어나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8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시민들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년을 앞두고 거듭되는 각종 이변에 대해 대지진의 예고라며 불안해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심해어종인 ’큐우리에소’ 수백만마리가 죽은채 시마네(島根)현 오키(?岐)의 시마쵸(島町) 해안을 뒤덮었다. 카나가와(神奈川)현이나 시즈오카(?岡)현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고래가 잇따라 떠올랐다. 지진발생 전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심해어종 가운데 ’용궁의 사자’라는 별칭을 가진 산갈치도 나타났다.
시마네현 오키의 시마쵸에서 전기상점을 운영하는 사사키(佐?木ㆍ62)씨는 “작은 물고기들이 바닷가에 죽은채 가득 덮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게로 출근하던 차안에서 사사키씨가 충격적인 광경을 본 것은 지난 22일 아침이다. 마을의 바닷가에 수백만 마리의 작은 물고기가 덮혀 있었던 것이다.
사사키씨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시마네현 오키지청 수산국 직원은 “해안선을 따라 5Km에 걸쳐 작은 물고기가 올라왔습니다.지난 2002년에도 비슷한 현상을 봤지만 이번 같은 규모는 처음인데다 발견된 것도 심해어종인 큐우리에소 뿐이라는 점도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토카이(東海)대 해양학부 후쿠이 아츠시(福井篤) 교수(어류학)는 “이 물고기는 오키제도 주변을 포함한 일본해에서 많이 살고 있다”며 “밤이 되면 떼를 지어 수심 50~200m까지 올라온다”고 밝혔다.후쿠이 교수는 이어 “이번처럼 떼를 지어 올라온 것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해저환경 변화에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내비쳤다.

최근 심해어종이 떠오른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사키씨 등 일반 주민사이에는 드러낼 수 없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사사키씨는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며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개인적으로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괴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즈오카현에서 길이 4.5m짜리 거대 심해어인 큐우리에소와 함게 자트우크지라 2마리도 발견됐다. 올들어 지난 1월에는 길이 6m30㎝ 짜리 자트우크지라가 카나가와현 오다와라(小田原)시의 해안에 떠올랐다.예전부터 일본에서는 고래나 돌고래가 떠오르는 것은 대지진의 예고라는 유명한 속설이 전해오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하다.
심해어종인 산갈치에 대해서도 미신도 아니고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1주일전 이바라키(茨城)현 카시마(鹿嶋)시 해안에서 5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떠올랐다.지난해 2월 뉴질랜드 대지진 전날에도 107마리의 돌고래가 해안으로 밀려왔다는 것은 우연치고는 신기한 현상“이라고 수산청 관계자는 말했다.

Posted by NOHIS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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