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남반구 붉은 띠 실종 ‘미스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  2010.05.13


목성 남반구 적도 부근에 있던 붉은 띠가 최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언론인이자
아마추어 천문사진가인 밥 킹이 최근 목성을 촬영한 사진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포착됐다.
목성에는 북반구와 남반구에 붉은색 띠가 2개 존재하는데 이달 찍힌 사진에서
목성의 남반구에 있던 '남반구 적도 띠'(Southern Equatorial Belt)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2009년 12월 촬영한 사진에는 띠 2개가 촬영됐다.
이후 4월 초까지 목성이 태양에 근접해 관측이 어려웠는데
이 3개월 남짓 사이 띠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목성을 관측했다는 안토니 웨슬리란 호주 아마추어 천문가는
"남반구에 있었던 붉은색 띠가 점점 색깔을 잃더니 희미해졌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띠가 사라지는 현상이 포착된 건 이번이 최초가 아니다.
학계는 목성의 띠가 사라지는 주기가 15년 중 10회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왜 목성의 띠가 반복적으로 사라지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천문학자들은 "목성에서 일어나는 태풍 활동에 따른 대기 현상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나
띠가 반복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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